백혈병 진단에 걸리는 시간이 단 1시간으로 단축될 수 있는 신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이 기술은 크리스퍼(CRISPR)를 활용한 분자 진단 방식으로, 100% 정확성을 자랑하며 기존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방식의 한계와 문제
현재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AML)이나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이 이루어지지만, 검사 장비와 환경에 따라 며칠에서 일주일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AML 환자는 출혈 위험이 높아 신속한 진단이 생명과 직결되지만, 기존 방식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했습니다.
신속 진단 키트의 원리
이번에 개발된 신속 진단 키트는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과 셜록 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 연구로 탄생했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셜록(SHERLOCK) 시스템으로, 크리스퍼 기술을 통해 특정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식입니다.
- 표적 유전자에 반응해 형광 신호를 발생시키는 시스템으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에도 FDA 승인을 받은 바 있어, 이미 그 효용성과 안정성을 입증받았습니다.
연구 결과와 잠재적 활용
국제학술지 블러드(Blood)에 따르면, 이 키트는 100%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기록하며 환자의 예후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진단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기존의 기다림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생명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 진단과 치료가 빨라짐에 따라, AML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제인 ATRA 약물 투여도 더욱 신속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의료계의 기대와 전망
연구팀을 이끈 콜먼 린즐리 교수는 “1시간 내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의 생존율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기술은 병원급 의료기관을 넘어, 2차 의료기관과 개인 병원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크리스퍼 기반 진단 기술은 이제 백혈병 진단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의 확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기술이 의료계에 가져올 긍정적 변화를 기대해봅니다.